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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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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MLB, 2021년에도 지갑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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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메이저리그, 2021년에도 칼바람이 예고됐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버스터 올니는 8일(한국시간) 최소 한 개 구단 구단주 그룹이 선수단 운영진에 2021시즌 연봉 총액 삭감을 지시했다고 전하며 많은 팀들이 뒤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는 중계권료와 입장 수익 등으로 연간 100억 달러 정도를 버는 산업이다. 그러나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매일경제

코로나19로 문이 닫힌 메이저리그, 내년에도 칼바람이 예상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최근 시즌 개막을 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지만, 그마저도 무관중경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전체 수익의 40%에 해당하는 입장 수익, 경기장 식음료 판매 수익도 얻지 못한다.

이미 2020년에도 메이저리그 노사는 급여 삭감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중이다. 구단주들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게 2020시즌에 대한 급여 추가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치르는 경기의 비율에 맞춰 급여를 깎기로 합의한 선수들은 "합의는 이미 끝났다"는 반응이다.

이같은 기싸움은 202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직격탄을 맞을 선수들은 무키 벳츠처럼 2020년 이후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 그리고 서비스타임 3~5년차의 연봉조정 대상 선수들이다. 구단들이 연봉 총액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여기서 돈을 아끼는 것밖에 없기 때문에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류현진처럼 다년 계약을 맺은 FA 선수들, 그리고 서비스타임 0~2년차 최저 연봉 적용 선수들은 이같은 칼바람을 비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도 2020년에는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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