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 개막을 연기한 메이저리그, 곧 재개 계획을 내놓는다.
'뉴욕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초까지는 선수노조에게 시즌 운영에 대한 제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제안에는 현재 논의중인 가장 긍정적인 희망이 포함된다. 일각에서 언급된 것처럼 6월 캠프를 시작해 7월에 시즌을 개막하는 것이 그것이다.
뉴욕포스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가장 희망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에 대비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이를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가 시즌 재개 계획을 선수노조와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물론 그전에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 많다. 일단 아직 미국 내 상황이 안정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가 '거점 도시'로 생각한 애리조나, 텍사스, 플로리다 지역은 경제 재개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백신 개발은 바라지도 않고 그전에 선수들에 대한 대규모 검사가 이뤄져야한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할 경우 피할 수 없는 급여 추가 삭감에 대한 논의도 끝내야한다. 선수노조는 지난 3월말 소화하는 경기 수에 따라 비율에 맞춰 삭감하는 것으로 합의가 끝났다는 입장이지만, 구단주들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는 가장 희망적인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뉴욕포스트는 이동 제한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각지로 흩어진 선수들이 다시 훈련지로 모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급여에 대해서도 곧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수정된 제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뉴욕포스트는 선수노조가 이를 거절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대한 추가 협상이 몇주 안에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과 다른 형태의 시즌이 진행되기에 규정에 대한 수정도 이뤄져야한다. 이 매체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선수단 규모, 포스트시즌 형태 등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선수들은 돈 문제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기를 원하고, 11월까지 경기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보건 당국과 사무국은 추운 날씨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제법 많다. 양 측이 아직 불확실성이 많은 지금 이 시점에 시즌 재개를 논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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