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몬 칼루. 출처 | 헤르타 베를린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의 베테랑 공격수 살로몬 칼루(35·코트디부아르)가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 과정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동료와 악수를 하는 등 장난삼아 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훈련 정지 징계를 받았다.
헤르타 베를린 구단은 5일(한국시간) 칼루의 페이스북 라이브에 대한 성명을 내고 당분간 훈련 정지 징계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칼루는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앞두고 구단 라커룸 등에서 동료와 아무렇지 않게 접촉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과 동 떨어진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헤르타 베를린 구단은 ‘이번 사태는 온전히 칼루 개인의 행동이었다. 선수단은 최근 훈련 재개 이후 8명씩 네 그룹으로 나뉘어 있다. 그룹별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해왔으며 수시로 (코로나19 관련) 예방 가이드라인 정보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칼루는 구단을 통해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면 사과한다. 하지만 실제 그렇지 않았다. (고국이 있는) 아프리카인에 대한 걱정도 컸다. 그곳의 의료 체계는 독일만큼 좋지 않다”며 “내 영상에 등장한 모든 이에게 사과하며 라이브 방송으로 나가는 줄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독일 내에서 칼루를 향한 비난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칼루처럼 스타 플레이어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우습게 여기는 듯한 행동을 보인 것에 비판이 따르고 있다.
미하엘 프리츠 단장은 “칼루는 해당 영상으로 구단에도 피해를 입혔을 뿐 아니라 리그 재개를 논의하던 시기에 일부 선수가 코로나19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며 “관련 선수에게 지침을 준수하도록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구단은 칼루에게 훈련 정지 징계 외에 벌금 등 추가 징계까지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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