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0개팀 3개 지구로 6월말~7월초 개막? 긍정 여론 등장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으로 시즌 개막을 하지 못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긍정 여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29일(한국시간) 복수의 구단 임원들의 말을 인용, 메이저리그가 6월말에서 늦어도 7월 3일 이전에는 개막해 최소 100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여론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중립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시즌을 여는 계획이 힘을 얻었지만, USA투데이는 이번에는 무관중이라도 각자 홈구장에서 경기를 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가 이전과 다른 디비전 시스템으로 경기를 치르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 MK스포츠 DB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기존의 리그와 지구 개념을 이번 시즌 잠시 허물고 10팀씩 세 개 지구를 편성해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세 개 지구는 지리적 요인을 바탕으로 구성한다. 양 리그 동부 지구 10개 팀, 중부 지구 10개 팀, 서부 지구 10개 팀으로 디비전을 구성해 이들끼리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선수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시즌을 치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지역 라이벌간의 대결로 흥행도 기대할 수 있다.

아직 설렐 단계는 아니다. USA투데이는 코로나19 검사가 대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단계가 돼야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시즌 개막은 원래 논의됐던 것처럼 거점 지역(애리조나, 텍사스, 플로리다)에서 무관중으로 시작할 수도 있다. greatnem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