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사인 훔치기 혐의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옴과 동시에 행동에 나섰다.
'매스라이브' 등 현지 언론은 23일(한국시간) 레드삭스 구단이 론 로니키(63) 임시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로니키는 앞서 알렉스 코라 감독이 휴스턴 벤치코치시절인 2017년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이 드러나 사임한 뒤 벤치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됐었다.
로니키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승격은 됐지만, 임시 감독으로 스프링캠프를 지휘했었다. 레드삭스가 사인을 훔친 것으로 의심을 받은 2018년당시 팀에 코치로 있었기에 그가 사인 훔치기에 연루된 것이 아닌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
그리고 이날 메이저리그가 조사 보고서를 내놨고, 여기에는 로니키를 비롯한 코치진은 이에 관여했거나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찾기 힘들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로니키도 임시 감독 꼬리표를 뗄 수 있게됐다.
한편, 레드삭스 구단은 이날 샘 케네디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결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우리 구단은 규정을 100%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우리 구단에서 2018년 정규시즌 기간 일부가 상대 사인을 합법적인 방법이 아닌 실시간 중계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훔쳤다는 결론을 내렸다. 동시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우리 구단 운영진이 규정에 대한 의사소통에 노력해왔으며, 알렉스 코라를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들 대부분이 연관됐거나 이같은 행위를 알고 있던 것이 아님을 밝혀냈다. 이와 상관없이 규정 위반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우리는 팬들과 메이저리그에 사과하며 커미셔너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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