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훈련 중 그라운드를 다니며 선수들의 훈련을 둘러보고 있다. 2020. 4. 12.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수원=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무관중 경기에 따라 기본적인 원칙을 강조했다. 팬들의 함성이 없어진 만큼 더그아웃 기세가 중요해졌으나 그렇다고 상대팀 도발은 절대적으로 삼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류 감독은 22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오랜만에 외출이라 그런지 조금 어색하다”고 미소지으면서 “무관중 경기를 하니 당연히 관중석에서 아무 것도 안 들린다. 옛날에 관중이 적을 때는 관중석에서 욕설같은 게 많이 들렸다. 반대로 관중이 많으면 함성소리에 욕설이 들리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류 감독의 말처럼 관중수에 따라 야구장 분위기도 180도 달라진다. 경기를 하는 선수들의 집중력 차이도 클 수밖에 없다. 때문에 평소보다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많아질 전망이다. 류 감독은 “무관중으로 하는 만큼 더그아웃 분위기가 중요하지 않겠나. 서로 파이팅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상대를 자극하는 행위는 절대적으로 삼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상대팀 선수 이름을 부르거나 상대 도발을 하는 행위는 안 된다. 서로를 자극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신 우리 안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이파이브가 안 되고 있으니까 (접촉하지 않는) 세리머니 등이 있을 것 같다”고 구단마다 특징을 살리는 세리머니를 기대했다. LG의 경우 지난해 출루시 타자가 더그아웃에 있는 동료들을 향해 두 팔을 흔드는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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