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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코로나사태 속 시즌 돌입 결정'…5월14일 'KLPGA챔피언십' 개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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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지친 선수 지원·골프팬 응원 취지 개최 결정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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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아직 정확한 시즌개막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여자골프투어가 가장 먼저 시즌 개막대회를 확정지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돼 지친 선수들을 지원하고 관계자 및 골프 팬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42회째를 맞는 역사와 전통의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키로 결정했다.

오는 5월14일부터 나흘간 펼쳐지게 될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을 부제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23억 원(우승상금 1억6000만 원)을 걸고 펼쳐져 역대 최고 상금액이 걸린 메이저 대회이자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국내 개막전의 역할까지 맡게 된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미국 PGA와 LPGA에서 도입한 상금 선지급 제도 등 다양한 방안을 오랜 기간 고민해왔지만, 협회가 앞장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선수 뿐만 아니라 스폰서, 방송사 등 골프산업 관계자에게도 가장 좋은 방안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게 될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많은 골프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전할 수 있길 기원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어 김 회장은 “코로나19의 추세가 많이 누그러지고 있지만 KLPGA는 선수, 관계자, 골프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수, 정부의 생활 방역 전환 태세, 추이 등을 신중히 살펴 상황에 맞는 대회를 개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상황이 종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관중경기, 대회 연기 등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 대회에는 2020 KLPGA 출전자격리스트 상 상위 144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세팅이 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대회는 PGA투어가 일반 투어에 도입하고 있는 MDF(Made cut, Did not Finish) 컷오프 규정을 적용하여 2라운드 이후 공동 102위까지 컷오프, 3라운드 후 공동 70위까지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는 형태로 열린다. 또한, MDF 컷오프 규정을 적용한 만큼, 일반 대회와는 다른 상금 요율을 바탕으로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상금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KLPGA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존에 준비한 5000만 원의 코로나 지원금에 본 대회 출전 선수들의 상금에서 공제될 특별회비(6%) 수익 약 1억4000만 원을 더한 약 1억9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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