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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흥국생명 공윤희, 은퇴 후 왁싱숍 실장으로 ‘제2의 인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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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정문영 기자

지난해 배구 코트를 떠났던 공윤희(25)가 왁싱숍 실장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최근 유튜브 ‘극창TV’ 채널에는 ‘여자배구선수였던 공윤희선수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며 많은 배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영상에서 공윤희는 “전 배구선수. 지금은 왁싱숍을 운영하고 있는 공윤희 실장이라고 한다”는 인사말로 자신을 소개하며 오랜만의 근황을 공개했다.

매일경제

전 배구선수 공윤희가 은퇴 후 근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극창TV’ 채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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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희는 지난해 2019-20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에 임의탈퇴를 요청, 돌연 배구 코트를 떠났다. 그는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었다. ‘내가 이 운동을 언제까지 계속할 수가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라며 “이제 몸도 아프고 다음 발전이 없을 거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공윤희는 “조금 더 재미있는 거, 관심 있는 거 하면 빨리 늘 거 같아서 미용 쪽을 선택하게 됐다”라며 “처음 배구 했을 때 엄청 신나고 재밌었는데 딱 지금이 그 느낌이다. 고객님들 관리해주고 만족해하시면 그게 뿌듯하고 괜히 막 즐겁고 행복하다”며 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왁싱숍 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공윤희도 한때는 흥국생명의 유망주였다. 그는 지난 2013년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1순위로 입단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배구 코트에 미련은 없냐는 질문에 공윤희는 “미련 없이 배구를 했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고 단언했다. 끝으로 그는 “제2의 꿈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고, 또 왁싱 생각 있으시면 저 보러 많이 와주세요”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공윤희는 선수 시절 수비가 좋고 리시브가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지난 2013-14시즌에는 V리그 신인왕 후보에도 오르며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9월 6일 한국배구연맹에 임의탈퇴 신분으로 배구계를 떠나며 인생 2막을 시작했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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