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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방송가 뒤흔드는 '미스터트롯'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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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와 장민호 출연한 '라디오스타' 3위로 수직 상승

연합뉴스

[MBC TV '라디오스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종영한 지 한 달이 거의 다 되어가지만 TV조선 '미스터트롯' 신드롬은 여전하다.

8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4월 첫째 주(3월 30일∼4월 5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MBC TV '라디오스타'가 12계단이나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230.7.

지난 1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미스터트롯' 결승에 진출한 참가자들이 출연했다. 각각 진선미를 차지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뿐 아니라 6위를 차지한 장민호도 함께하며 '미스터트롯' 경연을 마친 소감과 프로그램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장민호는 진선미를 향한 질투의 화신 역할을 톡톡히 하며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미스터트롯' 참가 이유에 대해 "얘네들이 송가인처럼 잘되는 꼴을 못 볼 것 같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결과적으로 6위에 만족하지만, 짜증은 난다"라는 속내를 털어놓으며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진선미와 장민호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이날 '라디오스타' 시청률은 전주 4.3%(닐슨코리아)에서 10.6%로 2배 이상 뛰었다. '라디오스타'가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박나래와 양세형이 출연한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비단 결승 진출자뿐 아니라 방송 중 화제가 된 대부분의 '미스터트롯' 참가자가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은 영기, 류지광, 나태주, 노지훈, 신인선, 김수찬, 김경민이 출연해 2.2%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스터트롯' 참가자들 인기에 힘입어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이다.

트로트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TV조선의 '미스터트롯' 후속 예능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사랑의 콜센타' 또한 CPI지수 216.2로 10위에 신규진입했다.

'미스터트롯' 경연 참가자를 게스트로 '모시기' 위한 방송가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이 출연한 JTBC 예능 '아는 형님'과 '뭉쳐야 찬다'도 곧 방송된다.

한편, 1위는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15% 돌파를 눈앞에 둔 JTBC '부부의 세계'가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마찬가지로 시청률 두자릿수를 목전에 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또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 CPI 지수 = 지상파 방송 3사와 종합편성채널, 기타 케이블 방송 등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하는 지표다.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3가지 실측 데이터(주요 포털 6개사 직접 검색자 수, 소셜미디어 버즈량, 7개 주요 동영상 플랫폼 내 프로그램 무료 동영상 주간 조회 수)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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