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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연기된 PGA챔피언십, 8월 개최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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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였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PGA챔피언십이 8월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PGA챔피언십을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 PGA는 애초 예정된 5월 15∼17일 대신 8월 6∼9일에 PGA챔피언십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보도했습니다.

대회 장소는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 그대로입니다.

PGA챔피언십은 PGA투어가 시즌을 압축하면서 8월에 시즌을 마치도록 일정을 개편하기 전까지는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맨 마지막인 8월에 열렸기에 8월 초 개최는 낯설지 않습니다.

마스터스가 10월 개최를 추진하고 있어 PGA챔피언십 8월 개최가 성사되면 작년과 달리 두 대회 개최 순서가 뒤집어지는 셈입니다.

그러나 8월 개최도 전망이 밝지는 않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8월에도 대규모 스포츠 대회 개최에 부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주 개빈 뉴섬 주지사는 5일 기자회견에서 8월 개막 예정인 미국프로풋볼 NFL 경기를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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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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