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송. 워싱턴 포스트 제공 |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군 복무 중인 한국계 투수 노아 송(23)이 차기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차기 에이스를 선정했다. 노아 송은 보스턴을 책임질 적임자로 평가됐다. 매체는 “해군 복무가 아니었다면 지난해 1라운드 지명은 명백했다. 보스턴은 그를 4라운드에 잡았지만, 기다릴 가치가 충분하다”라며 “193cm의 좋은 체격과 99마일짜리 강력한 공을 갖고 있다. 체인지업과 커브도 평균 이상”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아 송은 지난해 ML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보스턴의 지명을 받았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향후 해군에서 2년 동안 의무복무를 해야 했다. 지난해 12월 입대를 신청했으나 미국 해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아 송이 빅리그에서 뛰려면 최소 2년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
‘기다릴 가치가 있다’는 현지 매체의 평가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그는 총 5경기에서 5.1이닝을 던지며 6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구속은 159km까지 찍혔는데, 이는 프리미어12에서 가장 빠른 공으로 기록됐다. 프리미어12 출전 전인 2019년 시즌엔 싱글A에서 뛰면서 7경기 17이닝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했다. 프리미어12 종료 후 해군 항공학교에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노아 송의 향후 2년은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보스턴 팜 내에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지닌 것은 분명하다. 존 레스터 이후로 끊긴 자체 에이스 가뭄을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에서는 네이트 피어슨이, LA다저스에서는 워커 뷸러가 차기 에이스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볼티모어 오리올스), 타일러 글라스노우(탬파베이 레이스), 클락 슈미트(양키스) 등이 차세대 대표 주자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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