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가 실패한 유망주를 정리했다.
'LA타임스'는 3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쿠바 출신 내야수 로베르토 발도퀸(25)을 방출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스프링캠프가 중단된 직후 방출됐다.
발도퀸은 지난 2015년 1월 에인절스와 800만 달러 계약금에 계약했다. 이는 당시 에인절스에게 배정된 해외 아마추어 계약금 한도(238만 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금액이었고 초과분에 대한 100% 벌금을 물었다. 덕분에 총 투자 금액은 1400만 달러가 됐다.
에인절스가 실패한 유망주를 정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에인절스는 그가 장차 팀의 주전 유격수로 성장해줄 것이라 기대했고, 2015년 바로 상위 싱글A에 투입했다. 그러나 이후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지난 5년간 355경기를 뛰었지만, 타율 0.241 출루율 0.295 장타율 0.31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5년간 더블A 이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몸 상태도 따라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한 달간 부상자 명단에 머무는 등 매 시즌 부상에 시달렸다. 그사이 데이빗 플레처, 루이스 렌히포 등 유격수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이 성장했고 이밖에도 가운데 내야 수비가 가능한 유망주들이 여럿 성장했다. 결국 에인절스는 실패한 유망주에게 다시 기회를 주지 않았다.
실패한 투자였다. 그 후폭풍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규정에 따라 이후 2년간 해외 유망주를 영입할 때 계약금 30만 달러 이상 주지 못했다. LA타임스는 에인절스가 이같은 징계 때문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후안 소토(워싱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등을 모두 놓쳤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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