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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큼 못 뛰어도 평가는 여전…이강인, 유망주 평가서 쿠보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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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발렌시아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강인(19·발렌시아)을 향한 세간의 기대와 평가는 여전하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생각보다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과 내부 경쟁이 모두 겹치면서 기대했던 만큼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는 원인이 가장 크다. 라리가 1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국왕컵(코파델레이) 1경기 등 총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나마 선발 출전은 4회에 불과했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감독 교체 효과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출전 기회가 돌아올 것이라 예상했던 그림과 다르게 흘러갔다. 설상가상 크고 작은 부상까지 이강인을 괴롭혔다.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지만 이강인을 보는 외부 시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이 31일 발표한 넥스트 제네레이션(NxGn) 어워즈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골닷컴은 “한국의 축구팬은 이강인이 6세 시절 TV쇼에 나와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의 재능이 흔치 않다는 것을 잘 안다”라며 이강인의 배경을 소개했다. 골닷컴은 이어 이강인이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2골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것과 이미 A매치에 데뷔한 사실, 그리고 한국인 중 가장 어린 나이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이력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NxGn 어워즈는 골닷컴이 매해 선정하는 유망주 시상식으로 전 세계 43개 에디션 대표 에디터의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올해에는 2001년 1월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했는데 이강인은 아시아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일본 유망주 쿠보 다케후사(마요르카)는 이강인에 밀린 9위에 올랐다. 사실 이번 시즌 활약만 놓고 보면 쿠보의 활약이 더 돋보이는 게 사실이다. 쿠보는 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마요르카 임대를 선택했고, 리그 24경기 3골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더 좋지만 유망주 순위에서는 이강인이 더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단기적으로 보면 성장이 더딘 것처럼 보이지만 이강인은 여전히 전 세계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 크게 인정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1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가 차지했다. 2위는 안수 파티(바르셀로나), 3위는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위는 헤이니에르(레알 마드리드), 5위는 에두아르두 카마빙가(렌), 6위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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