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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라디오쇼' 에바 "영어 잘하는 남편, 외국인 억양 못 알아 들어"..유쾌한 입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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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에바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뉴 레트로 개그맨 박영진과 러시아의 신사임당 에바가 출연했다.

박명수는 두 사람에게 "대학생 시절에 인기 많았냐"라고 물었다. 에바는 "대학생 때는 한국이랑 러시아 왔다 갔다 하면서 공부하느라 바빴다. 그리고 남편을 대학교 1학년 때 만나서 인기가 큰 의미가 없다"라고 답했다. 박영진은 "저는 없었다. 보여주기식이 아니고 뒤에서 묵묵하게 일하는 타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만약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고백하냐"라고 박영진에게 물었고, 박영진은 "저는 진득하게 오래 봐야 매력이 느껴지는 청국장 같은 사람이다. 첫눈에 반한 사람에게 어떻게 대시하는 것도 일종의 마라톤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라디오쇼' 청취자는 "아들이 나에게 학창시절 공부를 잘했냐고 물어본다. 거짓말하기는 싫고 사실대로 말하기는 그렇다"라며 고민을 보냈다. 에바는 "아이에게 그걸 물어보는 이유를 먼저 물어보고, 설령 내가 공부를 잘하지 못했어도 '너를 이렇게 잘 키우고 있지 않느냐'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박영진은 "와이프가 저보다 가방끈이 길고 외국어도 잘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리스펙이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에바에게 "에바는 어떤 게 좋냐, 남편이 똑똑한 게 좋냐"라고 물었다. 에바는 "남편이 저보다 더 똑똑해도 좋은데 현실은.."이라고 답해 박명수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에바는 "제가 잘하는 부분이 있듯 남편이 잘하는 부분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남편이 에바를 칭찬한 일이 있냐"라고 물었고, 에바는 "거의 삶에 90%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제가 대처를 잘한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에바는 "저는 영어는 자신이 없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나가면 영어를 잘하는 남편을 믿어보려고 했는데 남편이 외국인들의 억양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라고 전해 스튜디오의 웃음꽃을 피웠다.

박명수는 "에바가 하는 행동이 거의 40대다 철들고 실수도 없다"라며 에바를 칭찬했다. 박영진 역시 "장모님 느낌 난다. 지혜롭다"라며 감탄했다.

박명수는 "백화점에서 쇼핑하다 보면 여자들 옷이 더 비싸다. 남자들은 옷도 대충 입어보고 산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영진은 "여자 옷도 싼 게 많다"라고 말했고, 에바 역시 "이게 취향의 차이인 것 같다"라며 "저희 남편은 비싼 것을 하나만 사고 오래 입는 편이고 저는 싼 옷을 사서 자주 바꿔 입는 타입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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