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박영진 "첫눈에 반한 여자에게 대시=마라톤..난 청국장 같은 사람"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박영진이 대학생 시절 자신의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1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복잡한 세상 맘 편히 살기 위한 복세편살 토크쇼에 러시아의 신사임당 에바와 뉴 레트로 개그맨 박영진이 출연했다.

박명수는 에바에게 "봄이라 그런지 아주 화사하다. 대학생 시절에 인기 많았냐"라고 물었다. 에바는 "대학생 때는 한국이랑 러시아 왔다 갔다 하면서 공부하느라 바빴다. 그리고 남편을 대학교 1학년 때 만나서 인기가 큰 의미가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명수는 박영진에게 "영진 씨는 어땠냐"라고 물었고, 박영진은 "저는 없었습니다. 보여주기식이 아니고 뒤에서 묵묵하게 일하는 타입이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만약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고백하냐"라고 박영진에게 물었다. 박영진은 "저는 숙맥이었다. 진득하게 오래 봐야 매력이 느껴지는 청국장 같은 사람이다. 첫눈에 반한 사람에게 어떻게 대시하는 것도 일종의 마라톤이다"라고 전했다.

'라디오쇼' 청취자는 "아들이 나에게 학창시절 공부를 잘했냐고 물어본다. 거짓말하기는 싫고 사실대로 말하기는 그렇다"라며 고민을 보냈다.

이에 에바는 "저라면 아이에게 그걸 물어보는 이유를 먼저 물어보고, 설령 내가 공부를 잘하지 못했어도 '너를 이렇게 잘 키우고 있지 않느냐'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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