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부정한 방법으로 상대 사인을 훔친 것이 드러난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이 법정 소송에 직면한 가운데, 짐 크레인 구단주는 보는 시각에 따라 이에 대한 책임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 어슬레틱'은 법정 문서를 인용, 크레인 구단주가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로 인한 법정 소송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이같이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무죄를 인정받았기(“exonerated) 때문"이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법정에 자신은 사인 스캔들과 무관함을 호소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크레인 구단주에 대해 "조사 결과 크레인 구단주가 이 보고서에 언급된 행동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구단 직원들의 이같은 행동에 굉장히 화가난 상태이며, 어떤 정보든 접근을 허용하며 전적으로 협조했다"고 표현했다.
'무죄를 인정한다(exonerated)'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구단주에게 면죄부를 줬다. 대신 구단에 대한 벌금,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 징계와 함께 A.J. 힌치 감독, 제프 루나우 단장에게 관리 소홀을 이유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크레인 구단주는 둘을 해고했다.
크레인이 이같은 입장을 밝힌 이유는 현재 전직 메이저리거 마이크 볼싱어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기 때문이다. 휴스턴이 사인을 훔치던 시기인 2017년 8월 휴스턴을 상대로 난타를 허용한 뒤 빅리그 기회를 잡지 못했던 그는 지난 2월 애스트로스 구단을 불공정행위, 과실 및 계약상 관계에 대한 고의적인 방해 혐의로 고소하면서 크레인 구단주를 추가로 고소했다.
크레인은 법원에 제출한 성명을 통해 "나는 애스트로스 구단이 저지른 어떠한 규정 위반과도 연관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규정 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그 보고서에서는 나의 무죄를 인정했으며 어떤 규정 위반 행위도 인지했거나 연관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greatnem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