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은 결국 대외적인 구호였다. 중국이 프로농구 재개 불허에 이어 무기한 연기를 재차 결정했다.
야오밍(40) 중국농구협회 주석은 3월31일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어 프로농구 일정을 다시 소화하겠다는 목표를 기한 없이 미룬다”라고 발표했다. 중국프로농구는 2월1일 전면중단됐다.
‘안전 문제’라고 돌려서 표현했으나 이유는 당연히 코로나19 확산 방지 때문이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3월25일 야오밍 농구협회장이 제출한 2019-20시즌 프로리그 재개 요청을 반려했다.
중국프로농구 4월 재개가 무산됐다. 협회는 무기한 연기를 재차 결정했다. 야오밍 농구협회장. 사진=AFPBBNews=News1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월10일 근원지 우한을 방문해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다. 후베이성 봉쇄령도 3월24일 해제됐다.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은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정부 입장에 호응하여 4월부터 리그를 재개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으나 헛수고가 됐다.
중국농구협회는 ‘방역 당국 협조를 얻어 확보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경기장 두 곳에서만 프로리그 잔여 시즌 경기를 치른다’ 등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여파 최소화 방안을 연구했지만, 국가체육총국 허락을 얻지 못했다.
재개 불허 및 무기한 연기에 대해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됐다. 2020년 6월 예정인 남자농구 최종예선도 당연히 미뤄진다”라며 굳이 4월에 프로리그를 다시 시작할 까닭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중국 국가체육총국 관계자가 “코로나19 무증상 보균자가 대규모 실내활동을 통해 전염병을 전파할 수 있다”라고 우려한 것이 ‘티탄저우바오’ 등 현지 언론에 의해 보도됐다. 아마도 이것이 진실에 가까울 것이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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