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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에 쓰러진' 日야구 원로 "코로나 계기로 훈련 문화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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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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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곤도 히로시(81) 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감독은 '자율야구'를 선호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본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그 배경에는 짧고 굵었던 선수 경력이 있다.

1961년 주니치 소속으로 프로야구에 데뷔한 그는 그해 69경기에 등판해 32경기에서 완투하는 등 무려 429⅓이닝을 던졌다. 35승 310탈삼진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하며 사와무라상과 신인왕을 석권했지만 혹사의 여파는 빠르게 찾아왔다. 투수로 뛴 시즌은 단 5년에 불과하고, 야수 전향 뒤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해 1968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런 경력 때문일까. 곤도 전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계기로 일본 야구계가 주입식 훈련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서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곤도 전 감독은 "프로야구에 뛰어든지 곧 60년이 되지만 이런 사태는 겪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경험자로서 조언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이기에 하고 싶은 말은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일본 야구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가 현장의 리더였다면 무기한 자율 훈련을 지시했을 것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들은 대부분 능력이 뛰어나다. 자기관리만 잘 하면 문제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개막일이 정해지면 그로부터 역산해 10일 정도 실전 훈련을 하면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본 야구계에 만연한 '전체주의'를 지적했다. 곤도 전 감독은 "일본 야구계는 그동안 관리라는 이름아래 선수들의 일정, 훈련 계획을 구단이 일방적으로 정했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는 개인 사업자다. 능력있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기 때문에 자기관리만 잘 하면 문제 없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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