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출범 23년 만에 처음
여농-배구 이어 겨울스포츠 올스톱
KBL 이정대 총재가 24일 오전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KBL은 시즌 조기종료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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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조기종료했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각구단 단장들이 모인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2019-20시즌 프로농구 시즌을 조기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물론 플레이오프까지 모두 취소했다.
무관중 경기를 치르던 남자프로농구는 지난달 29일 KCC가 머문 호텔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28일까지 정규리그를 중단했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여자프로농구가 지난 20일, 남녀프로배구가 23일 시즌조기종료를 결정했다.
여기에 정부가 21일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실내 체육시설 등은 보름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남자프로농구 외국인선수 중 일부가 한국을 떠나 팀별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결국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뒤 23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을 도중에 종료했다. 여자프로농구와 남녀프로배구에 이어 남자프로농구까지 겨울 프로스포츠가 모두 종료됐다.
KBL은 시즌 자체를 무효화하지 않고 현재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28승15패를 기록한 서울 SK와 원주 DB가 공동 1위로 결정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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