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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토트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만나 피해가 불가피하지만 해리 케인의 거취 문제에 있어서는 불행 중 다행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한 케인은 장기 부상을 당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케인이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 위해 토트넘과 결별을 택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은 케인이 될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이고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빅클럽에 이어 유벤투스 이적설이 터져 나왔다. 유벤투스는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와 연봉을 포함해 총 2억 유로(약 2,74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엄청난 이적료를 책정하고 4년이나 남은 계약기간을 등에 업은 토트넘은 큰 위기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케인을 거액을 받고 내보내더라도 같은 값에 비슷한 기량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케인의 상징성 면에서도 그를 이적시키는 건 토트넘에 큰 타격이었다.
하지만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각국 리그와 마찬가지로 잠정 중단됐던 것. 일단 EPL은 급한 대로 4월 말까지 연기하기로 했지만 현재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감안하면 언제 리그가 재개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각 리그 및 구단의 피해는 막심한 수준이다. TV 중계권료와 스폰서십 등 여러 부분에서 금전적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피해 규모는 수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각 팀들은 선수들의 주급 삭감 등 비상조치를 준비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의 손실은 감수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 천문학적인 이적이 발생할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가장 피해가 심한 이탈리아 구단인 유벤투스의 사정도 마찬가지. 이에 토트넘은 케인의 잔류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토트넘은 케인을 2021년 여름까지 잔류시키는 것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올 여름을 위기로 봤던 토트넘 입장에서는 불행한 코로나19 여파가 케인의 거취 문제에서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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