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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올림픽의 정상개최가 불가능해지는 모양새다.
캐나다올림픽조직위원회는 23일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지 않을 경우 2020년 우리 선수들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호주올림픽조직위원회 역시 “선수들의 건강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건강문제가 최우선”이라며 올림픽 불참에 동참했다.
설상가상 미국마저 올림픽 연기를 지지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육상과 수영에서 미국협회가 올림픽 차출을 거부하고 나섰다. 미국수영협회는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지 않는다면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올림픽 정상개최를 고집했던 일본은 진퇴양난의 모양새다. 캐나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빠지면 올림픽을 하는 의미가 크게 퇴색되기 때문. 아울러 다른 나라들의 연쇄이탈까지 발생할 경우 올림픽의 연기 또는 취소가 불가피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3일 “상황이 정말 어렵게 흘러간다면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처음으로 올림픽 연기가능성을 언급했다.
고이케 유코 도쿄 도지사는 “IOC에서 앞으로 4주 동안 평가를 내려서 연기가능성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일본은 올림픽 준비에만 126억 달러(약 16조 원)를 투입했다. 그러나 IOC는 올림픽 취소에 대비해 20억 달러(약 2조 5천억 원) 상당의 보험금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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