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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HI★현장] “OCN 역대 1위 목표”... ‘루갈’,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물 通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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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루갈'이 오는 28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예고했다.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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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갈’이 국내 최초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물로 시원한 안방극장 정복을 예고했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에서는 OCN 새 토일드라마 ‘루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강철우 감독을 비롯해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가 참석했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 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이날 강 감독은 “‘루갈’은 최대 범죄 집단인 아르고스와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물이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강 감독은 “‘루갈’이라는 작품의 제목은 눈물 ‘루’에 마를 ‘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극 중 강철우는 두 눈을 잃고 인공 눈을 달고 있는 인물인데, 그러면서 감정을 잃고 괴물이 돼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품의 내용이 제목과 맞닿아있다고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루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강 감독은 영상화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한 남자의 복수와 인공눈이라는 소재는 지키려 했다. 웹툰 자체의 장르가 SF다 보니 그걸 얼마나 표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는데, 웹툰 자체의 매력을 지키면서 가짜 같지 않고 진짜 같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루갈’ 만의 장점은 실제 국내 드라마에서 이런 장르가 처음으로 시도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새로운 그림, 신선한 사운드, 엄청난 컴퓨터 그래픽과 액션이 새로운 시도로 다가갈 것 같다고 생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진혁은 극 중 촉망받던 전직 강력계 형사였지만 현재 루갈의 인공 눈인 강기범 역을 맡았다.

지난 2017년 ‘터널’ 이후 3년 만에 OCN에 귀환한 최진혁은 다시 한 번 장르물 명가에 복귀한 소감에 대해 “불러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다. ‘터널’ 이후 3년 만에 OCN에 돌아오게 됐는데 너무 좋은 팀, 스태프, 제작진 분들과 신선한 소재로 작품에 돌아오게 된 게 너무 영광스럽다”는 소회를 밝히며 새로운 장르의 시도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또 최진혁은 “기범이라는 인물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첫 회에 대련하는 장면이 있는데 있는 건 깡이라고 밖에 없는 캐릭터가 매력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슬램덩크’ 속 강백호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런 모습으로 그려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아르고스의 ‘절대 악’ 황득구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최근 쉴 틈 없이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박성웅은 자신의 활동 원동력에 대해 “연기를 24년 째 하고 있는데 무명이 길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런데 그 때 일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못했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 저한테 맞는 캐릭터를 주시는 게 너무 감사해서 시간이 맞고 스케줄이 맞으면 더 열심히 해서 박성웅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자 싶다. 그래서 더 쉴 새 없이 하고 있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체력도 되더라. 스태프, 동료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하는 것도 너무 행복해서 계속 함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강렬한 빌런에 도전하는 박성웅은 “지금까지 나왔던 빌런들보다 어떻게 더 센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했는데 제 정신이 아니면 되더라”며 “보통 제가 7~80%를 준비해 가면 현장에서 나머지를 채워 100%를 완성하려 노력했는데, ‘루갈’ 속 황득구는 현장에서 나머지가 더 채워져서 120%가 나왔던 것 같다”고 변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리허설 할 때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하진 않는데 촬영 할 때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연기를 한다. 그러면 상대 배우들이 깜짝 놀라는데 그런 리액션을 보면서 너무 신나게 연기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지완은 “항상 촬영하기 전에 황득구만 밟자. 황득구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오는데 그게 안되더라. 까무라치게 놀라게 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조동혁은 루갈의 인공 팔 한태웅으로 극에 합류했다.

조동혁은 “약 6년 만에 OCN에 돌아왔는데 집에 돌아온 것처럼 너무 편하다. 연기하는 것도 편하고 너무 좋다. 기쁘게 생각 중이다. 많이 준비해서 열심히 촬영하려고 하는 중이다. ‘나쁜 녀석들’도 액션물이었는데, 해당 작품은 현실감 있는 화려한 액션이었다면 ‘루갈’은 웹툰을 원작으로 하다 보니 조금 더 만화 같은 액션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박선호는 경찰대를 중퇴한 루갈의 인공 몸 이광철으로, 정혜인은 전직 강력계 형사인 루갈의 만능칩, 한지완은 아르고스의 후계자이자 아르고스 고용덕 회장의 애인으로 분한다.

정혜인은 “현장에서 선배님, 감독님께서 많은 조언을 주셨다. 많이 긴장을 했는데 선배님께서 ‘잘하려는 마음이 독이 될 수 있으니 상황에 스며들기 위해서 그림을 보라’고 말해주셨다. 그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선배 배우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 말미, 강 감독은 희망 시청률에 대해 “이런 사이언스 히어로 액션 장르물을 처음 하다보니까 OCN 시청률 1등을 목표로 노려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진혁은 “9%가 넘으면 시즌2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시청률 공약을 덧붙이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루갈’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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