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그리운 미국, 이들의 입장에서는 자체 연습경기라도 소화중인 한국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이며 한국팬들에게도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존 헤이먼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한국에서는 야구를 하고 있다. 우리에게 뭔가 열망할 수 있는 것을 달라"는 글을 남겼다.
한국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연기됐지만, 각 팀은 자체 연고지에 모여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자체 청백전을 치르고 있고, 일부 구단은 이를 온라인을 통해 중계하고 있다.
지난 2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청백전 모습. 지구상 어딘가에서는 이마저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아직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스프링캠프마저 중단되고 훈련장까지 폐쇄된 메이저리그와 비교하면 상황이 조금 더 나아보이는 것은 사실. 이전부터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에서는 야구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청백전이라도 보여달라'는 미국 야구팬들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는데 기자까지 이 대열에 합류한 것.
팬들은 그의 트위터에 "만약 우리가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대응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내 삶에서 이보다 더 한국 야구를 보고싶어했던 적은 없었을 것이다" "ESPN에 틀어달라" "베팅을 할 수 있게 해달라" 등의 답글을 달며 야구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는 최소한 5월 중순까지는 시즌을 치를 계획이 없다. 5월말, 혹은 6월에 개막하면 최상의 경우라는 예상들이 줄을 잇고 있다. 당분간 야구없이 살아야하는 미국 팬들의 갈증은 더해갈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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