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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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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KLPGA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도 취소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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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김지현이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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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KLPGA 투어는 오는 4월 9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에서 열려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내년으로 미루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후원사 등과 검토 단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LPGA 투어는 오는 4월 17∼19일 개최 예정이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를 주최 측의 요청으로 취소하고 올해 열지 못한 대회는 내년에 개최하기로 했다.

KLPGA투어는 코로나 19의 확산이 지속한다면 대회 개최 때 선수, 캐디, 관계자 모두 감염 우려가 커지는 만큼 대회를 강행는 건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선수와 캐디, 대회 진행 요원, 방송 중계팀 등만 해도 500명 정도여서 철저하게 예방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프로야구나 축구, 농구, 배구처럼 소속팀이 있어 선수들이 단체로 생활하는 게 아니라 골프는 개인 종목으로 대회 참가 시 선수와 캐디가 각자 숙소를 구해 생활해야 하는 만큼 협회가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도 없다.

또 다른 프로야구와 축구는 개막을 연기했고, 농구와 배구는 시즌을 중단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프로골프를 개막하는 것도 부담이다.

KLPGA투어는 개막을 한달 여 앞두고 주최사 롯데, 중계 방송사, 그리고 대회 개최지 지방정부인 제주도 등과 긴밀하게 논의한 끝에 올해는 대회를 열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다만 오는 4월 24일∼26일 경남 김해에서 열기로 한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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