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고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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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주상돈 기자] 올 2월 신규 취업자가 49만명 이상 늘며 7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증가율은 크게 줄었다.
11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2월 취업자는 268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만2000명(1.9%) 늘었다. 전달(56만8000명)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지만 지난해 8월(45만2000명) 이후 7개월 째 신규취업자가 30만명 이상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 여파에 숙박 및 음식점업의 신규취업자가 0.6% 늘어나는데 그치며 전달(3.8%) 대비 증가율이 크게 줄었다. 특히 도매 및 소매업은 10만6000명(-2.9%) 줄며 2018년 8월(-12만3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정보통신업(-2만5000명·-2.9%)과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2만3000명·-1.9%) 등도 줄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확산 영향에 택배 이용이 늘어나며 운수 및 창고업의 신규취업자가 9만9000명(7.0%)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만2000명·9.7%)과 농림어업(8만명·7.1%) 등도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은 늘고 40대는 줄어드는 현상이 이어졌다. 신규 취업자수는 60세 이상에서 57만명, 50대에서 5만7000명, 30대에서 1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40대에서 10만4000명, 20대에서 2만5000명 각각 감소했다.
2월 실업자는 11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명(-11.5%) 줄었다. 실업률은 4.1%로 0.6%포인트 하락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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