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훌륭" 마에다, 보스턴 상대 4이닝 6K 무실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로 둥지를 옮긴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순항하고 있다.

마에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선발 등판 8⅔이닝 투구,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08이다.

마에다는 보스턴 핵심 타자들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회말 케빈 필라를 1루수 뜬공, 라파엘 데버스를 헛스윙 삼진, JD 마르티네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말 미치 모어랜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잰더 보거츠, 마이클 차비스, 크리스티안 바스케즈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에는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루에 마에다는 호세 페라자에게서 투수 땅볼을 유도했고 투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완성했다. 마에다는 필라를 3루수 뜬공으로 묶으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어 4회말에는 데버스, 마르티네스를 삼진, 보거츠를 좌익수 뜬공으로 묶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 '스타트리뷴'은 "마에다가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날카로운 경기를 했다" 고 칭찬했다. 마에다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번 스프링캠프 최고 선발 등판이다. 딜리버리부터 투구까지 전체적으로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번 선발 등판 때는 공을 많이 던졌다. 오늘(9일)은 조금 더 효율적으로 던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다음 등판 때는 이닝과 투구 수를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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