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미팅을 가졌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각 구단별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선수단 미팅을 진행중이다.
몬토요는 "정보를 전달하는 자리였다. 선수들에게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토론토 선수단이 코로나19 예방과 관련된 미팅을 가졌다. 사진= MK스포츠 DB |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는 것이 몬토요의 설명이다. 그는 "손을 자주 씻으라는 등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선수들은 특별히 궁금한 것이 없는 모습이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코로나19는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유럽 중부시간 기준 8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총 10만 552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358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9일 현재 32개주에서 4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도 19명까지 늘어났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프로스포츠의 특성상 각 경기단체들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취재진의 라커룸 출입을 막았고 미국프로농구(NBA)도 비슷한 조치를 추진중이다. 메이저리그는 아직 취재진의 클럽하우스 출입을 제한하는 일은 없지만 선수들에게 팬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금하는 팀이 늘어나고 있다.
몬토요는 블루제이스의 경우 이같은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도 이전처럼 정해진 시간에 취재진에게 개방한다. 그는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더 영향이 큰 바이러스라고 들었다"며 취재진 옆에 서있던 홍보팀장을 바라보기도 했다. 아직까지 토론토 선수단은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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