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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이슈 만화와 웹툰

"코로나 이겨냅시다, 만화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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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년 등 유명 웹툰작가 60명, 격려 메시지 담아 릴레이 연재

조선일보

이말년이 그린 만화 속 열받은 시민이 바이러스를 두들겨 패고 있다. /네이버웹툰


"코로나19… 끈질긴 역귀로다. 이제 부적 속으로 사라지거라."

만화가 주호민은 연재 중인 웹툰 '빙탕후루' 주인공 귀안도사를 통해 이 같은 주문(呪文)을 왼다. 마스크 쓴 도사의 부적 속으로 흉측한 우한발(發) 코로나 바이러스가 빨려들어가 소멸한다. 만화적 판타지의 현실화를 바라는 독자들의 댓글이 빗발친다.

지난달 28일부터 네이버웹툰 측은 소속 웹툰 작가를 통해 '다 함께 이겨내요' 릴레이 연재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지친 국민과 의료진을 향한 응원의 만화 메시지다. 지금까지 '치즈인더트랩' 순끼, '타인은 지옥이다' 김용키, '오민혁 단편선' 오민혁,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기기괴괴' 오성대 작가 등 60명이 단편 만화와 일러스트로 응원에 동참했다.

만화뿐 아니라 금전적 지원도 잇따른다. 지난달 대구 방문 후 자발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검진을 받았던 만화가 이말년(이병건)뿐 아니라, 주호민 역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만화가 기안84(김희민)도 5일 "대구시청 측에 마스크 1만장을 기부했다"며 약 3000만원 상당의 통장 출금 내역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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