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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임성재가 정상에 오르며 기다렸던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임성재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선두 경쟁을 벌이던 캐나다의 매켄지 휴즈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임성재는 자신의 50번째 PGA 투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임성재는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에 이어 한국인 7번째로 PGA 투어 우승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3타 차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첫 5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쳤지만, 11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해 한때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그러나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하면서 잠시 순위가 내려갔습니다.
임성재는 '베어 트랩'에서 승부를 걸었습니다.
베어 트랩은 난코스인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도 어렵기로 유명한 15·16·17번 홀을 일컫는 별명입니다.
임성재는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에 붙이고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16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파로 잘 막았습니다.
이때 임성재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휴즈가 16번 홀에서 보기를 쳐서 임성재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휴즈가 17번 홀(파3)에서 약 16.5m 버디에 성공하며 추격했지만, 임성재도 17번 홀 2m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임성재와 휴즈는 18번 홀(파5)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습니다.
임성재는 그린 옆 벙커에서 친 4번째 샷을 홀 70㎝에 붙인 뒤 파 퍼트를 넣었습니다.
그러나 임성재는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임성재가 라운드를 마친 뒤 또 다른 추격자 토미 플리트우드가 17번 홀에서 약 7.5m 버디를 넣으면서 1타 차로 쫓아왔습니다.
플리트우드는 그러나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트리며 보기를 기록해 3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임성재는 "이전까지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고 상위권도 많이 했었는데, 그 경험을 잘 살려서 잘 마무리를 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베어 트랩에서 반격에 성공한 비결에 대해 "15번을 시작할 때 1타 차로 지고 있어서 공격적으로 쳐보자고 생각했다. 버디를 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잘 돼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16·17번 홀도 잘 넘어가서 좋은 마무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안병훈은 1∼4번 홀에서 연속으로 잡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추가해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이경훈은 최종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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