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프로배구 V리그

'다우디 30점' 현대캐피탈, KB손보에 진땀승…시즌 맞대결 전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다우디의 고공 강타
[대한배구연맹(KOVO)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고 시즌 맞대결 전승을 완성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KB손보와 풀세트 혈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2 25-22 23-25 22-25 26-24)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KB손보와의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19승 13패, 승점 56으로 3위 자리를 굳게 지킨 것은 물론 2위 대한항공(승점 65)과의 격차를 승점 9로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오켈로(30점·등록명 다우디)와 전광인(20점)이 공격을 주도했다.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도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2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6위 KB손보는 5연패 늪에 빠졌다.

KB손보는 마테우스 크라우척(37점·등록명 마테우스)과 김정호(19점) '쌍포'가 분전했지만, '천적' 현대캐피탈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대한배구연맹(KOVO) 제공]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와 전광인의 폭발력을 앞세워 1∼2세트를 모두 25-22로 잡아냈다.

시즌 전패 수모를 당할 위기에 빠진 KB손보는 뒤늦게 힘을 냈다.

KB손보는 3세트 23-23에서 마테우스의 퀵오픈 공격과 우상조의 블로킹으로 한 세트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4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범실 12개를 기록하는 등 조직력이 붕괴한 틈을 타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상대의 연속 공격 범실과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4-0으로 앞서갔다.

KB손보는 마테우스의 예리한 서브를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로 스코어는 9-9 동점이 됐다.

마테우스가 3인 블로킹을 뚫고 강력한 스파이크를 꽂아 넣으면서 KB손보는 10-9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B손보는 14-13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도 마테우스의 직선 공격이 아웃되며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이어진 17-16에서는 김정호가 경기를 끝내려는 후위 공격을 터트렸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후위 공격자 반칙으로 드러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끝낼 기회를 여러 차례 잡고도 끝내지 못한 KB손보는 결국 그 대가를 치르고 말았다.

KB손보는 24-24에서 현대캐피탈의 '원포인트 서버' 최은석의 강력한 2차례 서브에 모두 허무하게 공격권을 넘겨줬다.

현대캐피탈은 이를 놓치지 않고 다우디, 신영석의 공격 득점으로 연결해 5세트를 26-24로 끝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