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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코로나19 대피' 멀린스, KT 떠나자마자 스페인 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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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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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바이런 멀린스가 부산 KT 소닉붐에서 뛰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을 떠나면서 스페인 팀과 계약을 했다. 자진 퇴출 의사를 밝힌 지 불과 사흘 만이다.

야후스포츠 기자 키스 스미스, 스페인 매체 스포르탄도 등 복수 채널에서 "멀린스가 스페인 ACB(1부 리그) 무비스타 에스투디안테스와 계약했다"고 29일(한국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멀린스가 과거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그리고 한국 KT에서 뛴 이력을 덧붙여 소개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KBL 내 외국인 선수가 줄줄이 떠나는 사태가 발생했다. KT만 해도 외국인 2명이 이탈했는데, 앨런 더햄은 멀린스보다 하루 먼저 자진 퇴출 의사를 전달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그때 멀린스가 내게 와 '더햄 몫까지 하겠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멀린스는 돌연 서울 SK 나이츠와 원정경기를 동행 않겠다고 했다. 서 감독은 "(원정 출발) 2시간 전까지만 해도 몰랐다"며 "나로서 있는 그대로 사실을 알려 줄 뿐, 설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서 감독으로서 떠나는 외국인 선수를 붙잡을 방도가 없으니 애석할 따름이었다.

그러고 나서 멀린스는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다 한국 KBL과 일본 B리그 운영을 두고 비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확진자 2000명 KBL과 확진자 900명 B리그 중 어느 리그가 중단돼야 한다고 보나?"

당시 KBL은 26일 무관중 경기를 시행하기로 한 상태였다. 사흘 뒤 KBL은 전주 KCC 이지스 숙소 투숙객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규리그를 잠정 중단시켰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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