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B.리그 엠블럼.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일본 남녀프로농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남자프로농구 B.리그는 28일부터 3월 11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던 99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B.리그는 2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정부로부터 앞으로 2주 정도 중단 또는 연기, 리그 축소 등의 요청을 받고 팬 여러분이 건전한 환경 속에서 농구 관전을 하는 것이 풍부한 스포츠 문화의 진흥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판단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기된 경기의 대체 개최일에 대해서는 3월 초에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여자프로농구 W리그는 29일부터 3월 15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경기를 취소했다.
W리그는 "전문가 회의에서 앞으로 1∼2주가 급속한 확대 또는 축소의 갈림길이라는 견해가 있었다"며 "정부로부터 '다수가 몰리는 스포츠, 문화 행사는 대규모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2주간 행사를 중지하거나 연기 또는 규모를 축소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정규리그 잔여 경기를 취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W리그는 현재 순위를 기준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그대로 확정, 3월 24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
W리그는 "전체 일정을 마치지 않고 정규리그 순위를 정하는 것은 형평성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는 선택 사항도 검토했다"며 "그러나 무관중 경기라도 선수나 직원들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위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중국도 남녀 리그 모두 2월부터 국내 농구 리그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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