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실전' SK 이건욱 "부족했던 부분 복기 해야" [애리조나:라이브]

[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의 이건욱이 군 제대 후 3년 만의 실전경기에서 호투했다.

이건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3회까지 4명의 투수가 12실점을 하며 0-12로 뒤지고 있던 4회초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건욱은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해 볼넷 1개를 기록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투구수 25개 중 23개를 직구로 승부하며 구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최고 구속 144km/h를 마크했다.

경기를 마친 후 이건욱은 "오늘 변화구 제구가 좋지 않다고 느껴서 직구 위주로 투구했다. 오랜만에 실전에 나서니 긴장도 됐지만 재미도 있었다"며 "오늘 모든 타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6타중 3타자 밖에 성공하지 못해 아쉽다. 경기 결과는 좋았지만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복기해서 다음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는 NC 상대로 2-12로 패했다. 5회 정의윤과 최항의 안타를 묶어 첫 득점에 성공한 SK는 8회 1사 1루에서 김성현의 3루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