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4일 낮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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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추경에 대해 논의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증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이로 말미암은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 우려도 여전해 지수 전반에 걸친 매수세보다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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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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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현지시간) 뉴델리에 있는 대통령궁 라슈트라파티 바반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악수를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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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과 경기 둔화 우려,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섞이며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46% 하락한 2만6957.59로,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0.38% 떨어진 3116.39로 각각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7% 상승하며 8980.77로 장을 마쳤다.
러셀2000 지수는 1.22% 하락한 1552.76을 나타냈으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2% 오르며 1749.94를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1.04% 하락한 27.56을,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16% 상승한 99.06을 나타냈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주요지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파키스탄, 브라질 등 추가로 발생하면서 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며 "에너지 업종 낙폭이 가장 컸는데, 앞으로 수요가 줄 것이란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한국 지수 ETF(상장지수펀드)는 1.21% 상승 마감했다. MSCI 신흥 지수 ETF도 0.80% 올랐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887계약 순매도한 가운데 0.80포인트 하락한 279.20로 거래를 마쳤다. NDF(차액결제선물환)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12.10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5원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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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관망 장세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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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 대구지역 시장, 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0.2.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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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반발 매수 유입에도 코로나19 펜데믹 우려로 혼조로 마감하면서 한국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큰 악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주요국 정부가 잇달아 강한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친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농업 인프라 확대를 주장했으며, 독일 재무장관도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해 일시적으로 채무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도 오늘(27일)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정부의 추경과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고려하면 한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남아 있지만 각국 정부의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결국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 훼손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있으나, 적극적인 부양정책 발표는 이를 완화 시킬 수 있다"며 "다만, 악재성 재료가 여전히 유입되고 있어 지수 전반에 걸친 매수세보다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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