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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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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탁구선수권 6월로 연기…男 프로농구도 무관중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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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다음달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6월로 연기됐다. 25일 부산시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3월 22~29일 개최할 예정이던 대회를 6월 21~28일로 3개월가량 연기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해짐에 따라 국제탁구연맹에서 공식적으로 대회 연기를 권고했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수용했다고 오 시장은 설명했다. 오 시장은 "대회를 연기하지 않고 무관중 경기로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시민과 선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때 지금 상황에서 대회 강행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87개국에서 선수 1200여 명과 각국 탁구협회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다른 스포츠 종목도 비슷한 양상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예정됐던 2020 전국 남녀 종별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27∼28일)와 제55회 빙상인 추모 전국 남녀 스피드스케이팅대회(3월 7∼8일)를 잠정 연기했고,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한국농구연맹(KBL)도 긴급 이사회를 열고 남은 일정을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또 28일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국제역도대회도 개회식과 폐회식을 취소하고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동아시아대회에 참가를 희망한 선수는 총 71명으로, 외국 선수 30명도 출전을 신청했다. 중국은 선수 4명, 임원 5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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