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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홍남기 부총리 "이제는 추경 필요…속도감 있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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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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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드디어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 예산당국 수장의 결심에 따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경 편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24일 자신의 SNS에 올린 "코로나19 방역 및 피해극복 위한 전방위적 총력 대응"이라는 글에서 "이제는 추경을 편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의장국이 되면서 리야드에서 처음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 빠지기 어려워 토·일 양일에 걸쳐 참석, 우리 국익 및 보이스 반영을 위한 선도발언 등 몇 차례 발표와 미국 재무장관 면담만 마치고 오늘 아침 급히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들과 국제기구 수장들 대부분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있어 가장 긴박한 불확실성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특히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사태의 조기종식 여부에 달려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기조, 적극적 재정정책 등 G20 국가간 정책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무엇보다 선제방역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과 예비비 지원에 만전을 기해 왔다"며 "이와 함께 지난 3주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업종, 중소∙소상공인 등의 피해극복 지원을 위해 업종별/분야별 긴급지원대책을 마련, 신속하게 시행해 오고 있다"고 알렸다.

특히 "지난주 부터는 긴급지원을 넘어 보다 강력하게 피해극복을 지원하고 금번 사태로 인한 우리 경제의 소비, 투자, 수출 둔화를 적극 보강하기 위해 행정부가 자체적으로 신속하게 취할 수 있는 '1차 종합패키지 지원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주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그러나 최근 며칠간 지역사회로의 전파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위기경보단계도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추경예산을 포함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했다.

이어 "당장의 방역지원 예산은 추경을 기다릴 것도 없이 2조원에 이르는 재해대책예비비를 하루라도 빨리 지원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현재 마무리 중인 1차 종합패키지 지원대책도 말 그대로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당장 신속히 지원할 것을 중심으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의 조기종식, 감염병 대응역량 보강, 피해의 조기극복 및 경기 뒷받침을 위한 경기 추가보강 등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노력만으로 부족하다"며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금융기관 등이 전 국가적 관점에서 함께 힘 모아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러한 측면에서 금주 발표할 행정부 자체적 지원방안에 더해 이제는 추경을 편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당정청간 협의를 거쳐 가장 빠른 시일내에 착수, 속도감있게 검토를 진행하고 발표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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