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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자농구가 21일부터 프로스포츠로는 처음으로 무기한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배구 역시 25일부터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K리그(축구)는 29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연기하기로 했다.
남자농구도 선택의 시간을 남겨놓고 있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25일 오전 10개 구단 단장들을 소집해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
KBL은 지난 14일부터 2021 FIBA(국제농구연맹) 2021 아시아컵 예선 일정으로 인해 브레이크 타임을 갖고 있다. 26일 고양 오리온-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안양 KGC 경기를 시작으로 시즌 후반기가 재개된다.
브레이크 타임 이전부터 코로나19 여파는 있었다. D리그가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고 몇몇 지방자치단체, 구단들로부터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는 문의가 KBL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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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줄곧 무관중 경기보단 마스크 배포 같은 방역에 치중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KBL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무관중 경기에 대한 지시가 없었고 여자농구, 배구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24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만 863명, 사망자는 7명에 달한다.
현재로선 KBL도 무관중 경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프로스포츠들도 무관중 경기를 하거나 개막을 미루는 마당에 무리하게 시즌을 운영할 명분이 없다.
무섭게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각 구단들도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나 홈경기를 보러온 관중이나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올 경우 일이 커지기 때문이다.
몇몇 구단들은 오히려 "당장 26일부터 경기가 시작하는데 25일 논의는 너무 늦다. 벌써부터 환불과 관련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KBL의 빠른 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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