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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LPGA 신인상, 6년 연속 대 이을까 끊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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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유학파 ‘아마 랭킹 3위’ 기록 전지원, 데뷔전서 공동 8위

13세 때 아마추어챔피언십 최연소 우승 기록 쓴 손유정도 주목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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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은 과연 6년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을 이뤄낼 수 있을까.

최근 5년 동안 LPGA 투어의 신인상 수상자는 모두 한국인이었다. 김세영(27), 전인지(26), 박성현(27), 고진영(25), 이정은(24)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인상을 받았다.

이들의 계보를 이을 수 있는 한국 국적 신인은 두 명이다. 전지원(23)과 손유정(19)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전지원은 고등학교 때부터 호주와 미국에서 골프를 배운 유학파다. 2017년 미국주니어체육협회(NJCA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2018년에는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아마추어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다. 지난해에는 US여자오픈에서 공동 62위를 기록했다.

5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손유정은 8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2014년 오클라호마주 아마추어챔피언십 최연소(13세) 우승, 2017년 롤렉스 주니어챔피언십 우승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퀄리파잉시리즈 30위로 올해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코로나19 때문에 LPGA 투어가 휴식에 들어가기 전까지 신인상 경쟁 상황을 감안하면 두 선수 모두 힘든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개막한 ‘ISPS 한다 빅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른 전지원은 신인상 포인트 5점으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11위로 선전했지만 3라운드에서 14오버파로 무너지며 컷 탈락, 많은 점수를 쌓지 못했다.

출전 우선순위가 뒤지는 손유정은 아직 데뷔 무대를 갖지 못했다.

현재 신인상 부문 선두는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신인상 포인트 70점). 올해 26살인 매과이어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최장 기간(135주) 지킨 선수로, 2016년 리우 올림픽에도 출전해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일본의 ‘황금세대’ 가운데 한 명으로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1승을 기록한 가와모토 유이(56점)다. 2부 투어 상금순위 상위 자격으로 LPGA 투어에 진출한 질리안 홀리스(미국·49점)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15점)이 3위와 5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노예림(44점)은 현재 4위다. 2018년 미국 주니어 챔피언으로, 지난해 9월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노예림은 올 시즌 유력한 신인상 후보다.

하지만 아직 우열을 가리기엔 이르다.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한 매과이어는 ‘ISPS 한다 빅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지만 나머지 두 번은 컷 탈락했다. 가와모토 역시 ‘게인브리지 LPGA’에서 공동 8위를 했지만 두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다. 지난해 첫 대회부터 ‘톱10’에 들고 US여자오픈 우승까지 차지한 이정은처럼 특출한 선수가 올해는 없다. 전지원과 손유정도 충분히 신인상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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