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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니에스타 보러 왔어요" 코로나19도 추위도 막지 못한 직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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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9일 수원과 비셀고베전을 보기 위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 행렬. 수원 | 박준범기자



[수원=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추위도 코로나19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6·비셀고베) 직관을 막을 수는 없었다.

수원과 비셀고베(일본)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부터 관심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이니에스타였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축구대표팀과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장본인이다. 그가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만 30개가 넘는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8일 ACL 조별리그 1차전 조호르 탁짐(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도 2도움을 올리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며 여전한 클래스를 보였다.

경기 티켓도 빠른 속도로 나갔다. 예매 오픈 3일만에 주요 지정석 대부분이 매진됐다. 수원 관계자는 주중 경기에 코로나19에도 1만5000~2만명의 관중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경기 전부터 이니에스타를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로 가득찼다. 비셀고베 팬들도 원정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많지는 않았지만 비셀고베의 원정 응원석에서 한국 팬들이 눈에 띄었다. 바로셀로나 팬이라고 밝힌 한용희(20)씨는 “이니에스타처럼 유명한 선수가 한국에 오는 게 흔치 않은 일이지 않나. 이니에스타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 씨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박진훈(20)씨도 “이니에스타가 잘할 거 같다”고 거들었다.

“10년 가까이 바르셀로나와 이니에스타를 좋아해왔다”며 눈을 반짝인 서울 양천구에서 온 한 남성팬은 “경기전부터 설렌다. 예매가 되자마자 바로 티켓을 끊었다. 기대가 된다. 2시간 반전에 도착했다. 이니에스타가 또 언제 한국에 올지 모르니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니에스타는)어쨌든 경기장에 나서면 분위기를 바꾸는 선수다. 경기 운영을 잘할 거 같다. 이니에스타의 활약으로 수원이 밀릴 거 같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빅버드를 찾은 김진호(32)씨는 “이니에스타를 보러 왔는데 기대가 된다. 1차전 영상을 봤다. 이니에스타가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다”면서 “코로나19나 추위는 이니에스타를 보는 데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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