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버진 갤럭틱은 장중 한때 24% 오른 주당 38.7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초(12월6일 종가 7.26달러)와 비교해 볼 때 주가상승률이 430%에 달한다. 종가는 전날보다 5.65% 상승한 주당 30.30달러였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버진 갤럭틱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400% 이상 올랐다"며 "우주여행 상업화에 우호적인 애널리스트조차 주가 과열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세운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블루오리진과 함께 미국 3대 민간 우주탐사 기업으로 꼽힌다. 우주비행 상업화에 투자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은 비상장사다.
버진 갤럭틱이 이르면 연내 유인 우주선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 버진 갤럭틱은 약 90분짜리 우주여행 상품을 기획한다. 이 왕복우주선 티켓은 장당 25만달러(2억9800만원)다. 예약 건수는 이미 600건을 넘어섰다.
버진 갤럭틱은 내년까지는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는 오는 25일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한다.
[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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