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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범가너 저격했던 먼시, "그 이야기는 그만해" 불편한 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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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맥스 먼시-매디슨 범가너 /OSEN DB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거포’ 맥스 먼시(30)가 앙숙 사이인 투수 매디슨 범가너(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야기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더 이상 범가너와 그 때의 일로 엮이고 싶지 않아 했다.

먼시는 지난해 6월1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1회 범가너에게 우월 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바라보며 천천히 1루로 뛰었다. 이에 범가너가 격분, 먼시에게 “공을 보지 말고 빨리 뛰어라”고 소리 쳤다.

먼시도 가만 있지 않았다. 그는 “내가 공을 보지 않길 원하면 바다에 빠진 공을 가져와라”고 맞받아쳤다. 두 선수의 신경전이 큰 화제가 됐고, 먼시의 코멘트인 ‘바다에서 공을 가져와(Go get it out of the ocean)’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가 제작됐다.

하지만 18일 ‘MLB.com’에 따르면 먼시는 더 이상 범가너와 신경전이 회자되지 않길 바랐다. 그는 “지금까지 그런 일에 처해본 적이 없다. 국민적인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건 내 성격에 맞지 않다”며 불편한 마음을 보였다.

먼시의 의지와 관계없이 범가너와 대결은 계속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범가너는 지난겨울 FA 자격을 얻어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으로 올 시즌 19차례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한편 먼시는 지난 7일 다저스와 3년 총액 26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이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체제에서 연봉조정 중 다년 계약을 맺은 첫 번째 다저스 선수가 됐다.

먼시는 “작년과 같은 마음이다. 현실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할 것이다”며 3년 계약에 대해 “그동안 노력에 대한 보상이다. 하지만 가장 큰 보상은 다저스에서 3~4년 더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특별하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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