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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LPGA 20승 달성' 박인비 "올림픽 가려면 계속 잘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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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결국 퍼팅이 중요…이전에 고전했으나 오늘은 달랐다"

뉴스1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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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1년11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퍼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3야드)에서 막을 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지난 2018년 3월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약 2년 만에 우승을 추가,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수 2번째로 LPGA투어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후 박인비는 "지난 몇 년간 다른 부분은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던 2013년, 2014년과 다르지 않았는데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 퍼팅감을 되찾으려 노력했는데 이번 주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골프는 결국 퍼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많은 선수들이 고전했다. 박인비에게도 위기가 있었지만 정교한 퍼팅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박인비는 "지난 몇 년간 퍼팅으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달랐다"며 "매일 몇 타 이득을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랜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박인비는 "우승이 그리웠다. 다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나아가 2020 도쿄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우승으로 한국 대표팀에 들어가기에 부족할 수 있다. 계속 뛰어난 활약을 펼쳐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LPGA투어 역대 28번째로 20승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박인비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20번째 우승에 대해 얘기하며 19승에 갇혀버린 것 아니냐고 했다. 한국에서는 숫자 '9'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안 좋은 의미이기도 하다"며 "호주에서 20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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