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KBO리그 데뷔’ 모터 “스트라이크 존 적응? 도미니카도 경험했다” [오!쎈 가오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가오슝, 손용호 기자] 라이브배팅서 모터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spjj@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가 한국야구에 빠르게 적응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은 지난 2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해준 제리 샌즈와 결별했다. 샌즈는 지난해 12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키움이 새롭게 선택한 외국인타자는 다재다능한 모터다.

모터는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중인 스프링캠프에서 키움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는데 여념이 없다. “새 팀에 와서 정말 기쁘고 기대된다”고 말한 모터는 “빨리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하고 싶다. 훈련을 몇 번 해보니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수비, 투수 모두 좋다. 한국에서의 시즌이 기다려진다”며 빨리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모터는 포수를 제외하면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가 가능하다. 모터는 “미국에서 여러 포지션을 전부 뛰어봤다. 어디든 자신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어디서든 편안하게 수비가 가능하다”며 자신했다.

모터는 외국인타자인만큼 타격에서도 어느정도 성적을 내줘야 한다. 지난 13일부터 라이브배팅을 시작한 모터는 “라이브배팅에서는 별로 감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원래 라이브배팅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스타일이다. 한국투수들 공을 처음보기 시작했다.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강점과 목표에 대해 모터는 “2루타-도루를 많이 하고, 두 자리 수 홈런-80타점을 올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팀의 우승이 목표다”라며 “개인적으로 한국에 오면서 ‘많은 홈런’, ‘많은 연봉’, ‘메이저리그 복귀’ 등 다양한 목표들을 세웠다. 하지만 이제 개인목표는 중요하지 않다. 팀에 녹아들고 승리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로운 외국인타자가 KBO리그에 곧바로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문화와 환경이 다르고 스트라이크 존도 자국리그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타자들도 리그에 입성한 초반에는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모터는 “나는 도미니카 리그에서 정말 넓은 스트라이크 존도 경험했다. 다른 타자들이 고전했던 것은 환경과 문화가 다른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새로운 변화에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겠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터는 훈련을 하면서 큰 리액션을 자주 보여주고 선수들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서는 “원래 활발한 성격이다. 선수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다. 야구는 내 직업이자 일터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싶다. 야구에 대한 열정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킬 것”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스프링캠프 훈련 내내 모터는 즐겁게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 큰 꿈을 안고 한국에 온 모터가 다가오는 2020시즌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