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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패스의 마법사' 이니에스타,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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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ACL 조별리그 2차전

메시 조력자 출신 특급 MF

중앙일보

바르셀로나 레전드 이니에스타가 고베를 이끌고 한국에 온다. [사진 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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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의 마법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6)가 한국에 온다.

일본 프로축구 빗셀 고베 미드필더 이니에스타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공식 훈련부터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니에스타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버금가는 수퍼 스타다. 2002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후 16시즌간 같은 팀에서 뛰며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주무기인 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워 메시와 환상 호흡을 이뤘다. 이니에스타는 프리메라리가 우승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일궈다.

이니에스타는 2018년 5월 고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3년간 연봉 3000만 달러(약 320억원)의 거액에 계약했다. 그는 몸값에 걸맞게 맹활약 중이다. 서른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중원에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이니에스타는 지난달 팀을 국왕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고베는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니에스타는 선제골을 도왔고, 세 번째 골에도 기여했다. 고베는 이 대회 우승으로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12일 고베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홈 경기에선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도왔다. 이 경기는 그의 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다.

이니에스타가 이번 경기에 출전한다면, 16년 만에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다시 밟는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2004년 7월 수원 삼성과 친선전을 치른 적이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 라르손, 사비, 푸욜 등 특급 스타들이 즐비했다. 이니에스타는 후반 9분 교체출전했다. 경기는 수원이 우르모브의 프리킥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에 맞서는 홈팀 수원은 주장 염기훈을 비롯해 지난해 K리그1(1부리그) 득점왕 타가트, 김민우, 홍철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출전 준비를 마쳤다. 보스니아 득점왕 출신 크리피치와 캐나다 국가대표 수비수 헨리가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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