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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갖고 장난치지 마라”…‘K리그 복귀 무산’ 기성용이 남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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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기성용.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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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가 무산된 기성용(31·전 뉴캐슬)이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기성용은 K리그 복귀 불발 발표가 난 11일 오후 자신의 SNS에 영어로 “거짓말로 나를 다치게 하면 나는 진실로 너를 다치게 할 수 있다. 나를 가지고 장난을 치지 마라”라고 적었다.

상대가 누구인지 드러내지 않았으나 국내 복귀 불발에 불편한 심기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씨투글로벌은 “기성용이 전날 FC서울과 전북 현대에 협상 종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씨투글로벌은 “선의로 타진했던 국내 복귀가 두 구단을 비롯해 K리그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태로 번졌다”며 “기성용이 올해 K리그로 복귀하는 일은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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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심경. [기성용 인스타그램 캡처]


기성용은 지난달 31일 뉴캐슬(잉글랜드)과 상호 합의하에 결별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이에 따라 국외 리그 다수의 구단과 협상하며 차기 행선지 물색에 나섰다. 그러던 중 2020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국내 복귀가 추진됐다.

국내 복귀를 생각한 기성용은 친정팀인 FC 서울과 그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한 전북과의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FC서울이 기성용의 국내 타팀 이적을 불허했다 기성용의 2009년 셀틱(스코틀랜드) 이적 때 FC서울이 ‘국내 복귀 시 우선협상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건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특히 높은 위약금이 전북과의 협상에 걸림돌이 됐다.

기성용은 FC서울은 물론 전북과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결국 국내 복귀를 포기했다.

씨투글로벌은 “기성용이 K리그 복귀 무산에 상심하고 있다”며 “국내 팬들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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