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공식일정보다 나흘 앞서 훈련
토론토 동료들 환영·기대 인터뷰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고가 박힌 훈련복을 입고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팀 공식 훈련은 13일 시작한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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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2020시즌을 시작했다.
토론토 구단은 9일(한국시각) 류현진이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캐치볼 하는 사진을 구단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2013년 LA 다저스 입단 후 줄곧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캠프를 맞았던 류현진이 7년 만에 다른 장소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13일 투·포수 공식 훈련에 나흘 앞서 운동을 시작했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 사진에 ‘새 옷을 입은 새 친구’라고 설명을 달았다. 류현진에 대한 토론토 구단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사진과 설명이다.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고가 박힌 훈련복을 입고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팀 공식 훈련은 13일 시작한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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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7일에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류현진과 계약 후 토론토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며 류현진을 기다리는 선수들 인터뷰가 실렸다. 토론토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30)는 “지난해 우리 투수들은 힘든 싸움을 벌였다. 류현진처럼 경험 많은 선수는 젊은 투수들이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선발 투수 후보 라이언 보루키(26)는 “내가 가장 먼저 류현진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볼 것이다. 류현진의 컷 패스트볼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고가 박힌 훈련복을 입고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팀 공식 훈련은 13일 시작한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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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팀과 같은 지구에서 경쟁한다. 젊은 야수들이 눈에 띄지만, 마운드 부진 여파로 지난해 지구 4위에 그쳤다. 토론토는 지난해 12월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950억원)에 영입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였던 류현진이 토론토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계약을 마무리하자마자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로 날아가 개인훈련을 했다. 2일 미국으로 떠나며 류현진은 “팀의 주축 선발투수인 내가 잘해야 한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싶다. (3월 27일 개막전) 선발 등판도 확정된 건 아니다. 기대를 많이 하시는 만큼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LA에서 짐을 정리한 뒤 곧바로 플로리다로 이동했다. 동료들보다 일찍 훈련을 시작하는 것으로 각오를 보여줬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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