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몸매 별로"…49만 유튜브 채널, '몸평' 논란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사진=유튜브 Ripple_S 채널 화면 캡쳐.

구독자 49만4000여명의 인기 유튜브 채널이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의 몸매를 평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유튜브 채널 제작자는 결국 사과의 글을 올렸다.

해당 유튜브 채널인 리플(Ripple_S)엔 지난 7일 '내가 이 구역의 레드벨벳 아이린이다'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 속 출연자들은 스스로 볼 수 없게 이마에 인물 이름을 써놓고, 서로 맞추는 게임을 했다.

이중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을 맞추는 상황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를 맞춰야하는 여성 출연자가 남성 출연자에게 "몸매가 좋나요?"라고 질문을 하자, 남성 출연자는 "제 기준에는 별로예요"라고 답했다.

레드벨벳 아이린 영상인줄 알고 찾아본 팬들은 느닷없는 몸매 비하에 항의했다. 그외 시청자들도 "여자 아이돌 몸매를 멋대로 평가해도 좋은 것이냐"며 불편하단 의견을 제기해 논란이 커졌다.

이후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이어 리플 제작자는 9일 오후 1시쯤 공식 사과했다. 이 제작자는 "모든 시청자 분들과 레드벨벳 팬 여러분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다소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표현까지 사용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진심으로 특정인을 품평 또는 몸평하려는 의미로 본편을 제작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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