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모튼. 출처 | 야후스포츠 |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승 멤버에게서 양심 고백이 나왔다.
이듬해 템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투수 찰리 모튼이 주인공이다. 그는 현지 지역 매체인 ‘탬파베이 타임즈’를 통해 “나는 무언가를 두드리리는 소리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당신도 더그아웃에 있었다면 들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당시 내가 그걸 막기 위해 무언가를 더 하지 않았다는 걸 후회한다. 그게 어떤 일을 수반하게 될지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7년 전자기기를 사용해 사인을 훔친 휴스턴에 대해 지난 2월 징계를 확정했다. 주도자로 꼽힌 제프 르나우 사장 겸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 대해서는 1년 자격정지, 구단에는 벌금 500만 달러(약 58억원)를 부과했고 구단엔 2020~2021년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구단은 자체적으로 단장과 감독을 모두 해고했다. 당시 휴스턴 소속이던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감독 등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사인 훔치기는 타자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선수들은 각종 후폭풍들의 직격탄에서 빗겨났다. 공식적으로 징계를 받는 사람은 없었고, 이에 관해 개인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도 시카고 화이트 학스로 떠난 투수 댈러스 카이클 정도였다. 여기에 모튼도 힘을 보탰다. 그는 “나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당시에 비록 잘 알지 못했지만, 잘못된 건 잘못된 거다. 그에 대해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 덧붙였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