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주요 마무리는
텍사스 르클럭…세인트루이스 미정
탬파베이는 고정 없이 ‘집단 체제’
LA 다저스는 이번에도 켄리 잰슨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도 ‘마무리 투수’ 결정을 위해 고심 중이다. 검증된 마무리 투수가 있는 팀은 고민이 적지만, 새 마무리를 찾아야 하는 팀이라면 상황이 다르다. 스토브리그 동안 걸출한 마무리 투수들의 이동은 적었다.
류현진의 토론토는 마무리가 고정됐다.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줄 켄 자일스(사진)는 지난 시즌 23세이브와 함께 평균자책 1.87을 기록했다. 통산 114세이브를 거두는 등 3시즌 동안 마무리 투수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토론토가 당장 이번 시즌 대권을 노리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이 뛰는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 자리가 미정이다.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마무리 조던 힉스는 팔꿈치 인대 부상을 털어내는 시즌 중반 복귀할 수 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김광현과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데다 어깨 상태를 봐야 한다. 베테랑 좌완 셋업맨 앤드루 밀러가 시즌 초반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의 팀 텍사스 마무리는 호세 르클럭이 맡는다. 지난 시즌 초반 조금 흔들렸지만 중반 이후 마무리로서 안정감을 찾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9세이브를 따냈다.
최지만의 팀 탬파베이는 수년째 ‘고정 마무리’가 없다. 집단 마무리 체제다. 때로 마무리 역할을 하는 투수가 선발 등판해 1회를 책임지기도 한다. 집단 마무리지만, 강속구를 던지는 에밀리오 파간이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시즌 중 콜업돼 20세이브를 거뒀다. 이 밖에 디에고 카스티요, 호세 알바라도 등이 9회에 등판할 수 있다.
LA 다저스는 이번 시즌에도 켄리 잰슨이 뒷문을 책임진다. 지난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겨울 동안 유명 투수 아카데미 드라이브라인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커터를 가다듬었다. 통산 301세이브가 보여주는 경험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난 시즌 41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오른 샌디에이고 커비 예이츠는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마무리다. 휴스턴의 로베르토 오수나, 뉴욕 양키스의 어롤디스 채프먼 역시 뒷문을 지킨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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