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인터뷰하는 류현진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손을 내저었지만, 많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문가가 "토론토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이라고 확신한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슈퍼볼이 끝났다. 이제는 메이저리그 개막을 기다릴 시간"이라며 "MLB닷컴 소속 기자들이 30개 팀 1선발을 꼽았다. 이들이 건강을 유지하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고 2020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을 예상했다.
또한 MLB닷컴은 30개 구단 1선발의 순위까지 정했다.
MLB닷컴이 예상한 토론토의 1선발이자 예상 개막전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었다.
MLB닷컴은 "류현진에게 (한 시즌) 200이닝 소화를 기대할 순 없다. 그러나 류현진만큼 등판할 때 팀 승리 가능성을 키우는 투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30명의 개막전 예상 선발 중 13위로 평가했다.
토론토는 한국시간 3월 27일 오전 4시 37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2020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는 보스턴 레드삭스다.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 |
보스턴의 1선발은 크리스 세일이다. MLB닷컴은 세일을 개막전 선발로 예상하며 "과거가 반복된다면, 세일은 시즌 초 고전하다가 예전 세일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썼다. 세일은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개막전(3월 29일)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7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해 개막전에 등판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타선을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MLB닷컴이 꼽은 개막전 선발 투수 랭킹 1위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다. 콜은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인 9년 3억2천400만달러에 양키스와 계약했다.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2위로 뽑혔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개막전 선발 3, 4위에 올랐고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6위로 평가받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떠난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클레이턴 커쇼가 아닌 워커 뷸러를 꼽았다. MLB닷컴은 뷸러를 전체 8위로 평가하며 "뷸러는 이미 거의 모든 수치에서 커쇼를 넘어섰다. 팀 내 위치를 보면 커쇼가 개막전 선발로 나설 수 있지만, 현재 다저스 최고 선발은 뷸러다"라고 분석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19년에는 타자로만 뛴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1선발로 평가받았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건강을 유지하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한다는 걸 이미 확인했다"며 실력이 아닌 '건강'을 개막전 등판의 관건으로 내다봤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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